상업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완전무료폰트 '미생체'를 다운 받고 설치해보자.
일단 미생체는 굉장히 눈에 익은 폰트였다.
왜냐하면 2년동안 썼던 우주핸드폰의 폰트였기 때문이다.
필자는 당연히 3★에서 제작해서 핸드폰에 기본 탑재한 폰트인 줄 알았다.
부드럽고 매끄러운 손글씨 폰트가 너무 예뻐서 핸드폰 구입하자마자 이 폰트로 설정해놓고 그 이후로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다.
손글씨 폰트 치고는 가독성도 뛰어나고, 카톡에서 대화할 때 고딕체보다 더 대화체스럽게 문자가 읽혔다.
너무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불만을 가진 적이 없었던 완벽한 폰트라고 생각했는데,
어느 순간 이 폰트가 인터넷에서 접하는 이미지 자료의 폰트로 쓰이는 것을 여러 번 보게 되었다.
'어? 이거 갤** 핸드폰 폰트인데...?'
'이 폰트 삼☆꺼 아니야? 돈 주고 산건가...??'
'여기도 쓰이고, 저기도 쓰이고, 이거 설마 무료???'
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이 이어질 땐
우리의 해결사
구글한테 물어보자!
일단 환경설정에서 폰트 이름을 알아낸 후 구글에 검색해보았다.
두둥.....
구글님은 미생체가 2016년 2월경에 무료로 배포되었단 사실을 필자에게 알려주었고,
미생체는 완전 프리한, 상업적으로도 저작권 걱정없는 폰트였던 것이다!!!!
와... 배신감;
근 3년동안 이게 무료폰트인지 모르고 살았어...ㅠㅜ
그래서 *럭* 에서 사용된거고,
카드뉴스에도 떠돌아다니는 이미지에도 온갖곳에 이 폰트가 쓰였던거구나.
이제라도 안 게 어디야~ 영원히 모르고 살 뻔했잖아~?^^(긍정긍정)
서론이 길었다.
이제 무료인 거 알았으니 미생체를 GET하러 고고!
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새 창으로 미생체를 다운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가 뜬다.
링크 타고 건너가서 미생체를 다운받자.
폰 속에서만 사는 줄 알았던 그 폰트가...
그 자태도 영롱한 미생체가 내 컴퓨터 속 파일로 오신 기념비적인 날.
상단의 설치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에 폰트가 설치된다.
윤태호 작가님 손글씨 너무 예뻐요ㅠㅜ
나도 손글씨 둥글둥글하게 쓰는 편인데, 글씨 잘 쓴단 소리도 많이 듣고 살았는데,
미생체에 무릎 꿇음ㅠ
포토샵에서도 잘 인식 되고,
파워포인트에서도 폰트 리스트에 떴다.
아 뿌듯*^*
삘 받아서 미생 명대사 적어봤다.
아 그러고보니 미생이 2014년 드라마였구나...
딱 내가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갓 시작했을 때이다.
당시 재직중이던 회사 사장이 미생 드라마 얘기를 꺼내면서 신입사원 어쩌고 저쩌고 얘기할 때
또 얼탱이도 없는 소리 한다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냈었는데
임시완 미모때문에 봤던 드라마....
이 드라마에서
장그래가 바둑 그만두고 편의점에서 알바하면서
"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이다." 라고 하는 쓸쓸한 뒷모습만 생각난다.
왜냐하면 나도 열심히 하지 않아서 냉혹한 사회에 버려졌거든요ㅠㅜㅜㅜ
그래서 그 마음 절실히 이해하고, 동감하고, 진짜 네 마음 이꼴 내 마음이었었는데...
그래도 장그래 너는 낙하산으로 대기.....읍읍
흑... 간만에 감상에 젖었...ㅠ
쨌든 예쁜 손글씨체를 무료로 배포해주신 윤태호 작가님 감사합니다!
잘 쓸게요!!'~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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